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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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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한껏 품은 범어사를 다녀와서. 하늘엔 구름 한 점 없고, 나무들은 색색깔로 옷을 갈아 입었습니다. 여름에 따갑던 햇볕도 어느새 힘을 잃고 싸늘한 찬바람이 아직 성을 내기 전에 지금이 가을 소풍을 떠나기 가장 좋은 순간인 것 같습니다. 아침 지하철을 타고 10시에 범어사역에 도착했는데 사람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O 입이 떡 벌어질만큼 많이 모인 사람들. ㅎㅎ 지하철 역에서 조금 떨어진 버스정류장에서 90번 버스를 타고 범어사로 올라갔습니다 :D 걸으면 30~40분은 걸릴 거리 같았어요. 차들이 안다니면 걸어다니기 좋겠지만, 차도 오고 사람 가득 태운 버스도 매연을 내 뿜어 주시니... 버스를 타고 올라가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D 그렇게 버스를 타고 10분가량 오르면, 범어사 주차장에 다다르게 됩니다 ^^ 버스에서 내리자 물씬 풍겨오는..
2010.10.31 승학산 억새밭 새벽에 눈이 번쩍. 어제도 분명 늦게 잠이 들었는데 정신이 말똥 말똥 해졌다. 오늘은 몇일 전 부터 기다렸던 가을소풍 가는날. 승학산 정상에 있는 억새초원으로 억새구경을 가기로 했다. 처음 가는 산길이라 며칠째 인터넷도 뒤지고 몇명의 블로그를 돌아 다녔는지 모른다. 어제 기상청에서 비가 올지도 모른다고 하더니, 파란 하늘이 아주 이쁘게 빛나고 있었다. 하얀 구름이 조그맣게 떠 있는 푸른 가을 하늘. 우선 기분좋게 이불빨래를 해서 널어 놓고 본격적으로 승학산으로 출발하기에 앞서 마지막 점검을 위해 컴퓨터를 켠다. 준비를 철저히 한 것처럼 보이기 위해 등산로도 인쇄하고, 승학산 주변 지도도 첨부했다. 다시 한 번 코스를 머리속으로 그려보며 즐거운 소풍을 상상했다. 앞으로 닥쳐올 시련은 생각지도 못한채. 한번..
경주, 옛 아름다움을 찾아서 며칠째 컴퓨터 켜도 날씨, TV만 봐도 날씨, 날씨에 온 관심이 쏠려 있었다. 태풍이 오고 있던 날, 주말의 비소식은 없었다. 태풍이 지나던 날, 주말이 흐려지기 시작했다. 태풍이 지나간 날, 주말은 비가 예보되고 있었다. 8월 15일 일요일. 그날은 광복절이기도 했고, 누군가의 생일이기도 하였지만(다시한번 생일축하^^), 경주로 나들이를 가기 위해 잡아 뒀던 날이었기에... 8월 12일 비가 오면 어쩔거냐는 이야기... 8월 13일 비가 와도 가자는 이야기... 8월 14일 비가 올 확률이 60% 라는 이야기... 드디어 8월 15일 아침이 밝았는데, 아침 뉴스는 폭우로 물난리가 난 비사고 소식 뿐이었다. 창밖의 하늘은 잔뜩 흐리긴 했지만 아직 비는 내리지 않았고 서둘러 준비해 출발하기로 했다. 출발하..
홀로 떠난 해남여행기 링크 ☞ 홀로 떠난 해남여행기(blog.naver.com/syhmovie/900449825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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